러시아 한 판사가 법정에서 낮잠을 잔 뒤 이에 격분한 피고인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가 사직하는 일이 벌어졌다.
러시아 극동 블라고베시첸스크시 법원 예브게니 마흐노 판사는 1일 사기 혐의로 기소된 기업인에 대한 재판을 진행하던 중 수차례 잠을 잤고, 이 동영상을 피고인 변호사가 인터넷에 올려 급기야 국영 TV에 방송되면서 국가적 파장이 일자 사임하게 됐다.
마흐노 판사는 법정에서 자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눈을 감고 진술을 듣고 있었다고 밝혔다.
상급법원은 마흐노 판사를 처벌하지는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마흐노 판사는 다시 시험을 통해 복직할 수 있다. 한편 마흐노 판사로부터 징역 5년을 선고받은 피고인은 다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모스크바=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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