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생태환경 중요성 인식...진로 탐색 일석이조 효과에 큰 보람
주된 봉사활동은 △냉동먹이 해동 및 조리 등을 통한 입원동물 먹이주기 △바다 기름오염으로 구조된 물새 깃털 기름제거 작업 △야생동물 전문수의사 진료보조 등이다.
이들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고 미래의 자기진로를 탐색·체험해 보는 뜻 깊은 시간을 가지고 있다.
현재 구조센터에는 남녕고 3학년 고지혜ㆍ이승희, 신성여고 2학년 이수진ㆍ손정화 학생 등 4명이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구조된 천연기념물 제 323-8호 황조롱이 1마리와 말똥가리 3마리의 재활을 돕는 일을 하고 있다.
윤영민 센터장은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청소년과 학부모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지만 기능 및 여건상 모두 수용할수 없기 때문에 제한된 학생에 한해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야생동물과 인간의 공존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갖는 것은 무척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들 학생들은 30일 오전 11시 제주대 수의과대학 이두식 학장 및 구조센터 관계자들과 함께 자신들이 돌봐았던 야생동물을 자연으로 방생하는 행사에도 참여한다.
야생동물구조센터 청소년 참여프로그램은 여름과 겨울 방학기간에 이뤄지고 있다.
한편 구조센터는 올해들어 지금까지 사고를 당하거나 탈진된 야생동물 50여 마리를 구조했다.
지난해에는 포유류 135마리, 조류 423마리, 파충류 11마리 등 총 587마리를 구조했으며 이중 치료와 재활을 마친 202마리가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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