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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생활사 자료’를 한 눈에
제주의 ‘생활사 자료’를 한 눈에
  • 양대영 기자
  • 승인 2013.01.29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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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박물관, 도록 ‘제주의 바다, 땅 그리고 사람’ 발간

▲ 도록표지
제주대학교박물관(관장 김동전)은 박물관 도록(圖錄) ‘제주의 바다, 땅 그리고 사람’을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책자는 지난해 5월 개교 60주년과 박물관 개관 45주년을 기념해 대학교 정문입구에 신축한 박물관의 상설전시도록이다.

그동안 제주대박물관은 제주를 중심으로 역사ㆍ민속ㆍ예술 전반에 관한 자료 수집과 전시, 학술조사를 비롯해 지역의 정체성 확립과 문화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전시 공간이 협소해 그간의 성과물들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도록발간은 박물관 신축과 더불어 전시공간이 확보됨에 따라 박물관이 그동안 수집해온 방대한 생활사 관련 자료를 보여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도록은 제주의 바다ㆍ땅ㆍ사람ㆍ옛 문서를 주제로 수록했다. 의식주ㆍ생업ㆍ신앙 ㆍ공예ㆍ예술 등 생활사 관련 유물 210여점이 엄선됐고 개교 60년의 학교역사 자료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 ‘제주의 바다’에선 구석기시대부터 현재까지 유적조사를 통해 본 제주역사 연표와 선사시대 어로유물, 테우를 중심으로 갯가어로와 해녀들의 물질, 배에서의 어로 관련 유물을 소개했다. 특히 테우와 함께 테우에 메었던 자리에움, 주낫낚시와 흘림술‧갈치술 등의 낚시용 어구와 해녀들이 물질할 때 사용했던 물옷, 태왁과 망사리, 빗창, 갯가에서 사용했던 돌늣조갱이, 공쟁이 등의 독특한 유물을 찾아 볼 수 있다.

○… '제주의 땅'에선 크게 부엌·생활, 농경·목축·수렵, 복식, 목가구를 소개하고 있다. 부엌과 생활 부분에는 부엌에서 사용했던 솥, 고소리, 곰박 등의 유물과 아기구덕, 광솔등대, 연갑 등의 생활유물을 담고 있다.
농경․목축․수렵 부분에는 쟁기와 남태, 벤줄레, 산태, 골갱이 등의 농경구와 말안장, 각반, 낙인, 장낫, 약도리 등 목축도구, 각종 덫과 오소리창 등 수렵 도구를 만날 수 있다.

복식에는 갈옷과 제주만의 독특한 모자와 신발, 혼례복과 혼례용품, 비녀 등 의류와 잡화류를 담고 있다. 더불어 살레(찬장), 궤, 뒤주, 남방애 등 제주만의 독특한 목가구도 소개하고 있다.

○… ‘제주의 사람’에선 국가중요민속자료 제240호인 제주시 한천 삼동물 근처 내왓당무신도와 행원리의 행원당무신도, 각종무구와 칠성석을 비롯한 목제신상, 촛대 등의 신앙관련 유물, 문자도와 마소 관련 그림 등 제주만의 독특한 민화류, 김석익과 현중화 등 제주를 빛낸 석학의 한시를 담고 있다.

○… ‘제주의 옛 문서’에선 임명장인 교지, 신분증명서인 호구단자와 준호구, 민원문서, 상속 및 매매문서, 계문서, 일기류, 소와 말 관련 목장 문서 등 과거 제주사람들의 생활을 엿 볼 수 있는 문서를 수록했다.

○… ‘학교역사실’에는 초급대학에서부터 국립대학교에 이르는 60년간 변화된 학교의 현판과 깃발, 각종 기록문서와 사진자료 등을 수록하여 학교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각 유물에는 연대, 규격, 특성과 더불어 관련 사진들을 첨부해 유물의 내용을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제주대박물관은 대학을 대표하는 문화시설로서 도내 국ㆍ공립박물관과 견주어 부족함이 없으며, 유물이나 전시환경에 있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학 구성원은 물론이고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열린박물관의 역할을 위해고자 국‧공휴일을 제외한 월요일 ~ 금요일, 오전 10시 ~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개관하고 있다. 단체관람인 경우 3일전에 예약이 이뤄지면 주말에도 전시관람이 가능하고 설명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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