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인 입춘(立春.2월4일)이 되면 대문이나 기둥에 새로운 한 해의 행운과 건강을 기원하고 봄이 온 것을 기리어 축하하는 글귀를 붙인다. 이를 '입춘첩(入春帖)' 혹은 춘첩자(春帖子), 입춘방(立春榜) 이라고 한다.
대궐(大闕)에서는 설날에 문신(文臣)들이 지어 올린 연상시(延祥詩:신년축시) 중에서 잘된 것을 선정하여 대궐의 기둥과 난간에다 입춘첩(立春帖)을 써붙이기도 했다.
이번 행사를 마련한 제주민속촌에서는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建陽多慶”, “부모천년수 자손만대영父母千年壽子孫萬代永” 등 입춘에 쓰이는 여러 문구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면 전통 공예인이 직접 화선지에 입춘첩을 써주는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ㅇ 입춘대길 건양다경 (立春大吉建陽多慶)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생기기를 기원합니다.
ㅇ 부모천년수 자손만대영 (父母千年壽子孫萬代榮)
부모는 천년을 장수하시고 자식은 만대까지 번영하라.
<문의> 제주민속촌 064-787-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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