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외발산동 버스차고지 화재 관련 용의자를 체포했다.
26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9시40분께 용의자 황모(45)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황씨는 이날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된다.
경찰은 황씨를 조사한 후 혐의가 입증되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15일 황씨에게 수사 협조를 위해 임의동행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이후 화재 현장감식과 황씨의 집과 차량에서 압수한 물건 등을 토대로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황씨는 화재 당시 버스의 블랙박스 영상에 찍힌 남성의 걸음걸이와 비슷하다는 영인운수 직원들의 진술에 따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다.
그는 지난해 무단 횡단하던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사고로 해고된 후 회사와 최근까지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화재는 지난 15일 오전 3시2분께 서울 외발산동 버스 차고지에서 발생해 시내버스 38대 등을 태워 15억여 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45분만에 진화됐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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