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대학이 전문대학체제를 유지하면서 마사학과와 마축자원학과 등 2개 과를 신설해 4년제 일반대학의 학사과정으로 운영하는 '2+4' 대학으로 인가됐다.
'2+4' 대학은 제주에만 부여된 특례로 전국 어디에서도 시행된 바 없는 국내 최초의 제도다.
제주특별자치도는지난 15일 대학설립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제주한라대학교가 신청한 '2+4대학' 전환신청을 제주특별법에 따라 인가처리 했다고 21일 밝혔다.
제주한라대는 이에 따라 마사학과는 조련, 승마, 재활승마, 장제, 유통 등 말의 부가가치를 높여 활용하는 과정의 지식과 기술에 관한 교육과정으로 마축자원학과는 말의 생산, 육성, 순치 등 말을 생산해 상풍화 하는 지식과 기술에 관한 교육과정으로 운영한다.
제주한라대는 지난 201년 제주도로부터 '말산업특성화 대학'으로 선정돼 운영되고 있다.
제주특별법은 국립대를 제외한 사립대학의 설립인가, 지도·감독권한 등을 지난 2011년 5월23일 제주도지사로 이양하는 법을 개정했다.
한라대학은 현재 간호보건학부와 관광학부, 사회복지학부 등 전문학사 과정인 2∼3년제 등 모두 26개 과를 두고 있는 대학이다. 다만 간호학과는 4년제로 운영되고 있다.
제주한라대학은 이날 마사학과와 마축자원학과가 인가됨에 따라 두개 과 각 24명씩 모두 48명의 신입생을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모집한다.
양기철 도 특별자치교육지원과장은 이와 관련 "우리나라 유일의 말관련 4년제 대학 교육과정 설치로 말산업 특구의 선점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한라대는 말산업 인재양성의 선도적 역할을 하는 창구가 돼 관련분야 전공자들의 취업기회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