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봉훈 서귀포해양경찰서장은 18일 오후 1시 30분 서귀포해경 2층 회의실에서 열린 관련 브리핑을 통해 '시신 도착 시간'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
정 서장은 "사고 해역에 헬기가 오늘 오후 5시께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해역에서 발견된 시신을 헬기로 이송할지 경비함정으로 이송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서장은 "유가족 등과 협의가 끝나는데로 시신을 이송할 예정"이라며 "시신은 이르면 내일 늦은 오후나 모레 오전쯤 도착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오전 4시55분께 서귀포 남쪽 약 720㎞ 해상에서 투묘 중인 서귀포선적 3005 황금호(29t)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며 제주어업정보통신국을 경유해 구조 신고가 접수됐다.
황금호에는 선장 장(55)씨와 선원 8명 등 총 9명이 타고 있었다. 어선은 오전 7시23분께 완전히 침몰했다.
이날 사고로 선원 4명이 숨지고 중국인 선원 1명은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됐지만 나머지 선원 4명은 실종됐다.
현재 사고해역에는 실종자 수색을 위해 경비함정과 선박 등 18척이 동원되고 항공기 2기도 급파돼 수색을 벌이고 있다.【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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