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발전연구원 김태윤 선임연구원은 '제주특별자치도 국제보호지역의 효율적 관리방안 연구'에서 한라산국립공원의 탐방객은 2000년대 들어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자연훼손을 방지하고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탐방객을 적정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17일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한라산국립공원 탐방객수를 제한하는 '탐방피크제'와 '예약탐방제' 등 탐방객 관리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탐방 피크제'는 가을 단풍철 등 한라산에 과도하게 탐방객이 집중하는 시기를 '피크'로 보고 탐방객 수를 제한하자는 의견이다.'예약 탐방제'는 한라산 탐방객을 미리 예약을 받아 일정 인원만 탐방토록 하자는 의견이다.
김 연구원은 또 한라산 국립공원 탐방객들이 성수기 주차공간의 부족으로 도로변에 주차함으로써 교통사고 발생우려가 높아 안전뿐 아니라 국제적인 보호지역의 이용 수준을 저하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성수기 주차난 해결, 교통안전의 확보, 탐방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공휴일 임시주차장, 셔틀버스 운영등을 활성화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라산 국립공원은 탐방객이 1982년부터 1991년까지 연평균 증가율 7.9%, 1992년부터 2001년까지 5.0%, 2002년부터 2011년까지는 13.3%가 각각 증가하는 등 계속 탐방객이 증가추세에 있다.
이 때문에 공휴일에는 한라산 주변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하는 등 한라산 국립공원 전체가 몸살을 앓고 있다.【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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