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제의 주인공은 2007년부터 제주시청을 방문해 쌀을 기탁하는 이명구씨(65세, 내도동)다.
이씨는 지난 8일 제주시 주민생활지원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전달해 달라고 쌀 100포(25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이 선행자는 2008년부터 추석명절과 연초에 매년 두 차례 쌀 100포씩을 빠지지 않고 기탁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기탁한 쌀만 5년간 11회에 걸쳐 1,100포(2천700여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이씨는 1980년 초 제주에 내려와 31년째 제주시와 한림, 대정 등 오일장을 돌면서 건어물 장사를 하고 있다.
제주시 내도동에 정착한 이씨는 30년 전부터 주변에 홀로 사는 어르신, 소년소녀가장과 외도동주민센터 환경미화원들에게 쌀, 돼지고기, 방한복 등을 나눠주기도 했다.

한편, 제주시는 이씨가 기탁한 쌀을 사랑나눔푸드마켓을 통해 기초생활수급자 노인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강철수 제주시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이씨처럼 기부천사들이 많이 나와서 따뜻한 온정이 넘치는 행복한 제주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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