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은 올해 로열티를 벌어들이는 채소 우량품종 개발에 힘쓰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은 올해 1억3400만원을 투입해 제주에서 많이 재배하고 있는 마늘, 무, 당근, 양파, 브로콜리 등 5작목에 대한 품종개발을 할 계획이다.
마늘은 유전자원 보존과 품종 육성을 위해 2계통을 선발하고 단지무도 2계통을 육성 선발한다.
동부지역 주산작목인 당근 역시 제주Ca-1호 등 5개의 우량계통의 생산력 검정을 실시하고 양파 F1 품종육성에 대해 지역적응 시험 공시용 1계통을 선발할 방침이다.
브로콜리도 제주 토양과 환경에 적합한 제주만의 품종을 선발하기 위해 5계통을 선발하고 지역적응 시험을 통한 우량 품종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품종 이용 확산을 위해 탐라조생 7㏊, 황수옥 5㏊를 보급해 재배면적을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다.
제주도는 주요 채소종자의 자급 비율이 낮아 대부분 외국산 종자를 사용하면서 막대한 비용을 로열티로 지급하고 있다. 제주에서 종자 자급률은 당근 15, 양파 7, 양배추 1%, 브로콜리는 100%가 외국산에 의존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국내 육성품종 개발보급으로 종묘비 절감과 품질향상은 물론 매년 채소류 종자 수입액의 40%인 24억원 정도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제주=뉴시스】
저작권자 © 채널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