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이수일)는 지역에 맞는 비트 품종을 선발하기 위한 품종 비교 시험을 추진한 결과, 제주 서부지역 토양과 기후에 ‘우담 비트(Beet)’ 품종이 우수한 것으로 1차 시험결과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도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지난 8월에 우담, 제일, 아시아비트 등 3품종을 도입해 파종한 후 지난 9월 중순에 한림읍 귀덕리 실증시험포장에 정식작업을 완료했다.
시험결과 지상부 생육우담비트>제일비트>아시아비트 순으로, 당도는 우담비트 17.5°Bx, 아시아비트 16.5°Bx, 제일비트 15.4°Bx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하부 모양은 제일비트가 둥근 모양으로 양파와 같은 결을 형성하고 아시아비트는 조롱박모양으로 착색이 진한 특징을 나타났다.
비트는 명주과의 2년생 초본으로 독특한 색깔과 당분함량이 높아 셀러드용으로 이용되고 있고 활용도가 높은 기능성채소로 재배면적이 증가 추세지만 지역 적응 시험이 되지 않아 종묘상에서 추진하거나 지금까지 관습에 의해 재배돼 온 품종으로 재배되고 있어 제주 지역에 적합한 품종 선발을 위한 연구사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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