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는 홍보지원대원(연예병사)으로 복무 중인 정지훈 상병이 지난달 매주 외출을 나와 배우 김태희와 데이트를 즐겼다는 보도에 대해 규정에 어긋났는지 조사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가운데 정 상병은 지난해 위문공연을 앞두고 스튜디오 녹음과 안무 연습을 이유로 모두 25일의 외출을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비는 지난해 열흘간의 외박외에 포상휴가 17일, 외출 44일 등 71일 사용했다. 군 복무기간 3차례 주어지는 정기휴가(9박10일 1회, 8박9일 2회)는 아직 다녀오지도 않았다.
2009년부터 작년까지 일반 병사의 평균 휴가 일수는 43일이다. 이런 이유로 국방부 홈페이지와 인터넷 포털에는 연예병사 특혜논란과 함께 비난 글이 폭주하고 있다.
따라서 국방부는 정 상병이 실제로 상부에 보고한 대로 외출을 나가 공식 일정을 소화했는지, 아니면 데이트 등 사적인 용무를 봤는지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연예 사병들이 위문공연을 위한 밤샘 연습과 휴일 공연 등 근무 특성도 고려해야 한다"면서도 "규정을 위반한 점이 드러나면 외박 제한 등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예전문 인터넷매체 '디스패치'는 1일 비와 김태희가 2011년 11월 한 광고에 함께 출연한 뒤 지난해 12월부터 일주일에 한번 꼴로 만나며 교제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12월23일에는 크리스마스에 맞춰 4박5일 휴가를 나온 비와 김태희가 데이트를 즐겼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 2011년 10월 입대한 비는 현재 상병으로 국방홍보지원대에서 연예병사로 복무하고 있다. 7월10일 전역 예정이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