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9일(한국시간) 2012년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2월까지 다저스의 주요 사건들을 월별로 정리해 공개했다.
ESPN은 올해가 다저스의 '중요한 해(epic year)'라고 소개하면서 정리한 주요 사건에 류현진의 영입을 꼽았다.
올해 11월의 주요 사건에는 다저스가 류현진에게 2573만7737달러33센트(약 280억원)의 입찰액을 내걸어 11월10일 단독 협상권을 따낸 것이 꼽혔다.
ESPN은 12월의 다저스 주요 사건으로 8일 류현진이 다저스와 6년간 총 3600만 달러(약 390억원)에 계약한 것, 9일 잭 그레인키(29)가 6년간 1억4700만 달러(약 1575억원)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것을 선정했다.
ESPN은 "다저스가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컵스를 제치고 류현진과 단독 협상권을 따냈다"며 "류현진은 한국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뛰며 7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다저스가 류현진, 그레인키를 영입하는 등 올 겨울 공격적인 투자를 한 것에 대해 각 주요 언론들이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에 걸쳐 다저스가 매각된 것이 시간상 가장 윗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프랑크 매코트 전 구단주가 다저스 구단을 매각하기로 결심했고, 전설적인 농구 스타 매직 존슨과 구겐하임 그룹 최고경영자 출신 마크 월터 등이 포함된 구겐하임 베이스볼 그룹이 21억5000만 달러를 주고 다저스를 인수했다.
맷 켐프의 부상과 복귀, 7월 다저스가 시행한 두 차례 트레이드도 주요 사건에 포함됐다. 다저스는 7월 마이애미 말린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핸리 라메리스를, 보스턴 레드삭스와 대형 트레이드를 해 아드리안 곤잘레스, 조시 베켓, 칼 크로포드, 닉 푼토 등을 데려왔다.
ESPN은 다저스의 주요 사건을 정리한 뒤 "다저스가 올 겨울과 여름 투자를 통해 어마어마한 팀을 만들어 2013년 4월을 준비하게 됐다"고 평가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