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호치', '산케이 스포츠' 등 일본 스포츠 전문지들은 29일 요미우리가 마쓰이를 미래 감독으로 영입하고 싶어한다면서 그가 친정팀인 요미우리에서 지도자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요미우리 시라이시 고지로 구단주는 "차후에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고 팀을 지휘하고 싶다면 우리로서도 고맙다. 손을 들어 환영하고 싶다"고 밝혔다.
시라이시 구단주는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고 지도자로서 후진 양성에 힘쓰고 싶은 것이라면 우리로서는 대환영이다. 와타나베 쓰네오 회장도 같은 생각이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마쓰이가 은퇴를 결심하기 전부터 코치 유학을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쓰이는 지도자의 길을 걷는 것에 대해 "현 시점에서 그런 것은 솔직히 생각하지 않는다. 혹시 미래에 인연이 될지도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마쓰이가 말을 아끼기는 했지만 서로 의사가 있는 만큼 마쓰이가 요미우리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게 될 가능성은 높아보인다.
마쓰이는 평소 "프로야구 선수로서 감독에 흥미를 가지지 않는 사람은 없다"고 말해왔다. 게다가 마쓰이는 요미우리에 강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 요미우리는 마쓰이가 1993년부터 2002년까지 몸담았던 친정팀이다. 그는 은퇴 기자회견에서도 요미우리를 '고향'이라고 표현하면서 애착을 드러냈다.
마쓰이는 내년초 와타나베 회장을 비롯한 요미우리 관계자들에게 은퇴 인사를 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갈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마쓰이는 "일단 나름대로 여러가지 공부를 하면서 내가 경험한 것을 좋은 형태로 전할 토대를 다지고 싶다"고 말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