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음악계의 대모로 통하는 박 위원은 2010년 여름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의 코너 ''남격 합창단''에 출연,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스타덤에 올랐다.
미국 유학 중이던 한국인 아버지와 리투아니아계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박칼린은 한국에서 생활하며 전통문화를 익혔다. 경남여고 연극부에 들어가는 것을 계기로 뮤지컬과 연을 맺었다. 미국 캘리포니아 예술대학에서 수학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국악작곡학을 전공했다. 28세의 젊은 나이로 뮤지컬 ''명성황후'' 음악감독으로 데뷔해 ''사운드 오브 뮤직'' ''시카고'' ''렌트'' ''미녀와 야수'' 등의 뮤지컬 음악을 담당했다.
지난해 말에는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로 1991년 현대극단의 연극 ''여자의 선택'' 이후 20년 만에 배우로 나서기도 했다.
박 위원은 정치권의 구애를 꾸준히 받았다.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카리스마에 대한 대중의 지지 때문이다. 지난 1월 새누리당인 전신인 한나라당이 4월11일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를 위한 공천심사위원회 위원 중 1명으로 박 감독을 유력하게 꼽고 있다는 소문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박 대통령 당선인 대선캠프에서 ''문화가 있는 삶'' 추진단장으로 활약한 박명성(49) 신시컴퍼니 대표와 친분이 두텁다. ''아이다'' ''시카고'' ''아이다'' 등의 뮤지컬에서 제작자와 음악감독으로 호흡을 맞췄다. 영화 ''사랑과 영혼''이 바탕인 뮤지컬 ''고스트''의 국내 초연을 준비하고 있다.
호원대 뮤지컬과, 동아방송대 뮤지컬과 교수를 거쳐 KAC 한국예술원 뮤지컬학부장으로 있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상임위원회 집행위원장, 희망서울 홍보대사,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홍보대사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이다. 내년 4월28일까지 신도림역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아이다''의 국내 협력연출을 맡는다. 송사리【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