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프로농구 올스타전 덩크왕 타이틀은 누구의 몫이 될까.
남자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은 프로농구 별들의 축제인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올스타전'을 오는 1월 26일부터 27일까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다.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는 KBL을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를 볼 수 있다. 특히 2일째 열리는 '덩크슛 콘테스트'와 '3점슛 콘테스트'는 팬들이 매년 기다려온 빅 이벤트다.
'덩크슛 콘테스트'는 올스타전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프로농구 원년부터 16시즌 동안 이어져 온 프로농구 올스타전 덩크왕 콘테스트에서는 총 15명의 외국인 선수와 7명의 국내 선수가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외국인 선수로는 워렌 로즈그린(前 나산, 신세기)이 유일하게 2회 우승을 차지했고, 국내 선수로는 김효범(SK), 석명준(동부), 이승준(동부)이 덩크왕에 2번씩 올랐다.
2004년 이후부터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로 나뉘어 열린 덩크 콘테스트에서 국내 선수들은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외국인 선수들과 차별화된 쇼맨십과 플레이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일례로 '슈퍼맨' 김재환(前SK), '뽀빠이' 송창무(LG), '강백호' 김현민(KT) 등은 개성있는 '코스프레'와 연출로 축제의 열기를 한껏 뜨겁게 했다.
덩크왕에 등극한 선수들의 플레이를 살펴보면 프로 원년에 빈스 킹(前삼성)을 비롯해 5명의 선수가 '맨 오버 덩크(사람을 뛰어넘어 시도하는 덩크)'를 선보여 덩크왕에 올랐다. 국내 선수로는 2008년 올스타전에서 이동준(삼성)이 유일하게 '맨 오버 덩크'로 첫 우승을 차지했다.
17시즌째를 맞는 올스타전 덩크 컨테스트 역시 역대 덩크 콘테스트를 뛰어 넘는 화려한 묘기들이 팬들에게 보여질 예정이다.
특히 현재 경기당 평균 2.61개의 덩크를 기록하며 부동의 1위에 올라 있는 후안 파틸로(KGC)와 지난 올스타전에서 국내 선수 덩크왕에 올랐던 김현민(KT)의 색다른 덩크 묘기를 이번 올스타전에서도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서울=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