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과 지역 일간지 '뉴욕 데일리 뉴스' 등 복수의 언론은 2012시즌 종료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스위셔와 4년 5600만 달러(약 602억원)에 합의했다고 2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또한 5년째에 연봉 140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는 베스팅 옵션이 포함돼 있어 총액은 5년 7000만 달러(약 753억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옵션의 세부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쉬운 조건(easily-attainable)'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은 클리블랜드의 FA선수 영입 사상 가장 큰 액수다.
클리블랜드가 스위셔에게 거액을 안기며 영입한 이유 중 한 가지는 추신수의 공백 때문이다. 클리블랜드는 올 시즌 155경기에 출장해 붙박이 우익수를 맡았던 추신수가 이탈하면서 외야에 공백이 생겼다.
또한 스위셔가 클리블랜드의 연고지인 오하이오주 출신인 점도 적응에 유리할 것이라는 평가다. 스위셔는 오하이오주의 콜럼버스 출신으로 대학도 오하이오주립대를 졸업했다.
스위셔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안녕 클리블랜드. 내가 집으로 돌아간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2004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스위셔는 2005~2012시즌 8년 연속 20홈런을 때려낸 거포형 타자다. 2010년에는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그해 생애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꼈다.
메이저리그에서 9시즌을 뛰며 209홈런 673타점 타율 0.256을 기록 중이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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