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철거 논란을 겪고 있는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리카르도 레고레타의 유작인 ‘더 갤러리 카사 델 아구아’에 대한 행정대집행이 보류됐다.

서귀포시는 카사 델 아구아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보류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당초 이날 오전 카사 델 아구아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실시할 방침을 세우고 지난 20일 카사 델 아구아 건물 내 미술품 등을 다른 곳으로 옮길 것을 통보했다.

하지만 제주특별자치도의회를 비롯해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에서 반발하자 시는 행정대집행을 보류했다.

시는 “21일 행정대집행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도의회의 문제제기가 있어 철거 계획을 잠시 보류했다”며 “집행을 잠시 보류했을 뿐 철거 방침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카사 델 아구아 철거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0일 성명을 내고 철거 중단을 촉구했다.【서귀포=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