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인부와 술을 마시다 말다툼 끝에 흉기로 살해한 50대가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21일 A(52)씨를 살해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밤 9시 40분께 서귀포시 모 여관에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함께 일을 하는 동료 인부 B(46)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B씨의 왼쪽 가슴을 1회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나이 어린 피해자가 평소 자신을 무시하는 행동을 자주 보여 감정이 쌓여 있는 상태에서 저녁식사를 하면서 술을 마시던 중, 일당 지급 문제로 B씨와 다툼 끝에 숙소 안에 있던 흉기로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흉기에 찔린 채 숙소에서 A씨를 피해 도망 나오면서 112신고를 했고 경찰은 신고 접수 후 현장에 출동해 수색 중, 발생장소에서 약 50여m 떨어진 정방동 모 편의점 앞 골목에서 사망한 B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강력형사를 비상소집해 A씨의 주거지를 확인한 뒤 현장을 급습해 술에 취해 누워 있던 A씨를 발견, 사건발생 2시간여 만에 검거했다.【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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