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오후 2시20분께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 모 빌라에서 A(33)씨와 부인 B(33)씨, 아들(5), 딸(3) 등 4명이 숨져있는 것을 A씨의 직장 동료 C(38)씨가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A씨가 직장에 출근하지 않자 C씨가 집으로 찾아왔고 초인종을 눌렀지만 인기척 없이 TV소리만 들렸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C씨는 드라이버 등 연장을 이용해 문을 열고 집안으로 진입했고 가족 모두가 숨진채 누워있는 것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B씨와 딸은 안방에서, A씨와 아들은 건넌방에서 각각 숨져 있었다.
경찰은 B씨와 딸, 아들 목에서 목졸린 흔적이 발견됨에 따라 A씨가 아내와 자녀들을 살해한 후 끈을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외부 침입 흔적과 시신에 눈에 띄는 외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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