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가 '예산개혁의 원년'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도민중심의 예산개혁 로드맵'을 마련,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김용구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오전 11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5년도 제주도 예산안 확정과정에서 1636억원이라는 사상 초유의 예산이 삭감됨에 따라 민생경제 위축 및 서민생활 불편을 가중시켜 드린 데 대하여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도는 삭감예산으로 인한 민생피해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응급민생 추경예산을 조속히 편성하기로 했으며, 추경편성 항목은 도민의견을 폭 넓게 수렴해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주 중으로 '응급민생 추경 편성을 위한 도민토론회'를 개최함과 동시에 '의견수렴 설문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 실장은 "이번 응급민생 추경예산은 도민사회의 혼란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수적인 조치를 하기 위한 것"이라며 "도민토론회와 설문조사는 응급을 요하는 분야를 특정하기 위한 것으로, 도의회도 참석해 좋은 의견을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도의회의 조기추경 요구를 수용하면서 도의회에 감액예산 중 되살릴 항목을 지정해달라고 요청 드린 바 있지만, 향후 갈등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도의회의 의견은 언제든지 환영할 것"이라면서 "삭감예산내역은 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도민 누구나 삭감예산 항목을 보시고, 부활이 필요한 지 여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면서 "응급민생 추경예산 평성시 도민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집약돼 '도민참여예산'이 자리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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