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5년 1집 앨범 '행진'으로 데뷔한 '들국화'는 2년 동안 단 2장의 앨범만 남기고 해체했지만, 1집이 대중음악 100대 명반 1위에 뽑히는 등 대한민국 가요사에 한 획을 그은 밴드다.
해체 후 25년 만에 재결성한 들국화는 첫 음악 방송으로 '윤도현의 머스트'를 택했다. '포에버 들국화'라는 부제로 8, 15일 '들국화' 특집으로 꾸민다.
'들국화'는 그 동안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었던 라이브 무대를 방송에 그대로 옮겨온다. '매일 그대와', '그것만이 내 세상', '사랑일 뿐이야' 등 명곡들이 재현된다.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팬들이 현장을 지켜봤다.
8일 1부에서는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로맨틱 펀치', '게이트 플라워즈', 'POE'가 '들국화'를 위한 4인4색 헌정 무대를 선보인다. 이들은 각각 '세계로 가는 기차',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제주도의 푸른 밤', '돌고 돌고 돌고'를 자신들의 스타일로 편곡해 열광적인 무대를 펼친다.

들국화는 "지금 이 순간 설 수 있는 무대가 없어 힘들게 생활하는 후배 밴드들이 많다"며 "밴드 문화가 부흥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들국화'가 이러한 문화를 이끌어가는 추죽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밤 12시에 방송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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