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육초기 태풍, 가뭄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은 월동무 출하가 시작되었다. 제주농협지역본부 (본부장 강석률)에 따르면 도내 무 최대 주산지 성산농협을 중심으로 구좌, 애월, 대정농협 등이 금년산 월동무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세척무 출하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특히 금년도 무는 지난 8~9월 태풍 영향으로 파종시기가 늦어져 정상 생육이 우려 되었으나 일부 농가에서는 조기 출하를 위해 엽면시비를 통해 영양분 공급과 중경작업(무가 자라는 초기 단계에 골 사이를 긁어 주는 작업)을 하면서 농작업 관리에 힘써 왔다.

제주농협은 태풍영향으로 9.20일 이후 파종면적이 늘어 출하후기 물량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되어 시장동향 정보를 분석하면서 12월 출하가 가능한 정상 포전에 대하여 출하를 장려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금년도 제주산 월동무 재배면적은 4,732ha로 평년대비 1,022ha, 전년대비 276ha 정도가 늘어났지만 육지부 무 작황이 전년보다 안 좋고 최근 가락시장에 출하된 월동무 가격은 13,200원 ~ 16,800원/18Kg에 형성되고 있어 제주산 월동무 유통처리도 12월 조기출하가 이루어지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