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이생기)은 도내 광어 양식장의 경영비 절감을 위해 조건별 입식밀도와 양식장 물의 순환에 따른 생산성 연구를 추진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연구원은 현재 도내 광어 양식밀도는 대부분 국가 권고치보다 높은 밀도로 양식되고 있으며 이 같은 고밀도 양식이 질병증가의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도내 양식장에서는 적정 입식밀도 ㎡당 20㎏ 이상인 25∼35㎏을 입식해 양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환수율은 330㎡에서 24시간 회전시켰을 경우 600만∼700만원의 동력비가 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은 이에 따라 사육해수 회전율을 높게 유지함에 따른 동력비 소모등이 양식원가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지, 이에 따른 적정 사육밀도 및 환수율은 어느 선이 적정선인지에 대해 실증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원은 지금까지 시험을 한 결과 환수율은 1일 20~24회전, 입식밀도는 20kg(중밀도)/㎡ 미만 실험구에서 성장속도와 폐사율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그러나 입식밀도가 과다한 초고밀도 실험구에서는 폐사율이 높게 나타나 성장단계별 적정 입식밀도에 대한 매뉴얼 연구와 질병관리 매뉴얼 연구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연구원은 이 기초적 결과를 가지고 앞으로 양식현장에서 실질적인 사육밀도 및 해수 회전율 등에 대한 현장 실태조사와 실증 비교연구를 한 후 경영분석을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육조건별 생산성 비교를 통한 경영분석과 양식장 지도를 수행할 계획이다.【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