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어송라이터 김정범(37)의 1인 프로젝트 밴드 '푸디토리움'의 대표곡 '비아잔테'(Viajante; 여행자)가 브라질의 대표 뮤직어워드 '카타 벵토 2012'에서 '올해의 노래'로 선정됐다.
29일 매니지먼트사 스톰프뮤직에 따르면, '비아잔테'는 지난 18일 상파울루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올해의 노래' 상을 받았다.
'카타 벵토'는 브라질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프로듀서 솔라노 히베이루가 제정한 시상식이다. 카에타노 벨로소, 질베르토 질 등 브라질 음악 역사에서 획을 그은 뮤지션들이 수상해 왔다.
스톰프뮤직은 "브라질 본토 뮤지션의 곡이 아닌 한국인이 작곡한 브라질리안 곡이라 의미가 크다"면서 "아시아 뮤지션에게는 이례적인 일로 푸디토리움이 브라질 음악시장의 진출 가능성을 열게 됐다"고 자랑했다.
'비아잔테'는 푸디토리움이 작·편곡하고 브라질 가수가 작사·노래했다. 브라질리안 리듬을 기본으로 한 팝으로 국내에서는 2009년 푸디토리움 1집 '에피소드: 이별'의 타이틀곡으로 발매됐다. 최근 브라질 싱어송라이터 파비오 카도레의 2집 '인스탄테'에 수록되며 현지에서 인기를 끌었다.
푸디토리움과 카도레는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푸디토리움의 콘서트에서 한 무대에 오른 바 있다.
한편, 최근 가수 겸 모델 장윤주(32)의 새 앨범 '아임 파인'의 프로듀서로 나서기도 한 푸디토리움은 12월13일 서울 광장동 유니클로 악스홀에서 '푸디토리움 밴드 셋 라이브'를 연다. 원모어찬스, 장윤주 등이 게스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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