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K리그 4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게 됐다.
AFC는 29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AFC집행위원회 결과를 공개하고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배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집행위원회에서는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조정안을 비롯해 차기 회장 선출안건, AFC 챌린지컵 우승팀의 아시안컵 결승진출권 부여안 등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일본,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와 함께 자국 리그 4개팀의 본선 직행 티켓을 확보하게 됐다.
장 질롱 AFC회장 대행은 "아시아 국가들이 올림픽을 비롯한 FIFA 주관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를 감안해 보다 많은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진출권을 부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낸 가운데 K리그의 울산 현대가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것이 본선진출권 배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해 K리그를 강타한 승부조작 여파로 기존 보유하던 4장의 티켓에서 3.5장으로 줄어든지 1년 만에 본선진출 티켓이 다시금 4장으로 늘어나게 됐다.
현재 K리그 4위에 머물고 있는 수원삼성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스리그 본선을 밟아야 했지만 이날 결정에 따라 곧바로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됐다.
한편 집행위원회는 현재 공석으로 놓여있는 AFC회장을 2013년 4월까지 투표를 통해 새롭게 선출하기로 의결했다.
AFC는 모하메드 빈 함맘(63) 전 회장이 지난해 FIFA회장 선거 기간 중 금품수수 혐의로 징계를 받음에 따라 그동안 회장대행이 업무를 대리 수행해 왔다.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 조정 현황
▲동아시아
-직행 4장 : 한국, 일본, 중국
-직행 1장 : 우즈베키스탄
-직행 1장 + 플레이오프 1장 : 호주, 태국
▲서아시아
-직행 4장 :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직행 3장 + 플레이오프 1장 : 이란
-직행 2장 + 플레이오프 2장 : 아랍에미리트
-직행 1장 + 플레이오프 1장 : 우즈베키스탄
【서울=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