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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확' 달라진 캐서린 "이제는 경기할 준비됐다"
[WKBL]'확' 달라진 캐서린 "이제는 경기할 준비됐다"
  • 나는기자다
  • 승인 2012.11.30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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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신한은행의 외국인 용병 캐서린 크라예벨드(31)의 상승세가 무섭다.

경기 전 "아직 100%의 몸 상태는 아니지만 확실히 올라오고 있다"고 말한 신한은행 임달식(48) 감독의 장담은 허언이 아니었다.

캐서린은 29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5점을 올리며 팀의 70-62 승리의 주춧돌을 놨다.

이날 승리로 시즌 10승째(4패)를 기록한 신한은행은 1위 춘천 우리은행과의 승차를 1게임으로 좁히며 본격적인 선두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2라운드 KB국민은행전에서 65-64, 1점차로 패한 아쉬움도 깨끗이 털어냈다.

이날 36분34초를 뛴 캐서린은 매 쿼터 팀 내 최다득점을 올리며 2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1점차(35-34)의 불안한 리드로 시작한 3쿼터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신한은행은 3쿼터 시작 20초 만에 KB국민은행 정선화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뒤이어 캐서린의 2점슛이 성공하면서 다시 37-36으로 리드를 가져왔다.

하은주, 이연화, 최윤아 등의 연속 득점으로 3쿼터 종료 1분 24초전 10점차(52-42)로 달아난 신한은행은 이어진 캐서린의 3점슛이 깔끔하게 림을 갈라 점수차를 더욱 벌려놨다.

캐서린은 3쿼터 막판에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이날 경기 최다 점수차인 15점차(57-42) 리드를 이끌었다. 또한 3쿼터에만 4개의 리바운드 낚아채며 공격와 수비에서 제 몫을 다했다.

사실 캐서린은 한국 무대 시작은 썩 좋지 못했다.

첫 경기였던 지난 18일 용인 삼성생명전에서 8점(12리바운드)을 넣는데 그쳐 임달식 감독의 애를 태웠다. 특히 신한은행은 국내 최장신 센터인 하은주(29)를 믿고 다른 팀과는 달리 득점력과 높이를 모두 고려해 캐서린을 선발했기 때문에 이날의 한자릿수 득점은 특히 우려스러웠다.

두 번째 경기였던 19일 구리 KDB생명전에서는 두자릿수(15점) 득점을 올리기는 했지만 고작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자리를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한은행은 2경기에서 모두 패배했다.

하지만 24일 춘천 우리은행전에서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1점을 쏘아 올리며 한국 무대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고 29일 KB국민은행전에서는 25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 득점과 높이를 모두 요구한 임달식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슈터로 활약한 캐서린에게 센터의 임무가 버겁지 않느냐고 묻자 "키가 작은 선수가 붙으면 포스트업을 해서 강점을 살릴 수 있고 키가 큰 선수와 붙으면 밖으로 끌고 나와서 득점을 올릴 수 있으니 어려운 점은 없다"고 명쾌한 대답을 내놓았다.

이어 "처음에는 경기할 준비가 잘 돼 있지 않았지만 지금은 게임할 준비가 됐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옆에 있던 최윤아(27) 역시 "캐서린은 자기 혼자서 욕심부리는 스타일이 아니라 도와주면서 플레이하는 스타일이다"며 "키가 커서 빅맨을 쉽게 끌고 나오기 때문에 코트가 더 넓어진 느낌"이라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또한 "캐서린이 한국에 오기 전 한 달 정도 쉰 기간이 있어서 걱정했지만 용병임에도 불구하고 훈련에 성실하게 따라와 줘서 금방 컨디션이 올라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안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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