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KB국민은행을 누르고 선두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안산 신한은행은 29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캐서린의 활약에 힘입어 70-62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신한은행은 시즌 10승(4패) 고지에 올라서며 1위 춘천 우리은행과의 승차를 1게임으로 바짝 좁혔다.
외국인 선수 캐서린 크라예벨드의 활약이 돋보였다. 캐서린은 이날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5점을 올렸으며 리바운드도 팀 내에서 가장 많은 12개나 따내는 등 공수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최윤아도 11점(9리바운드 6어시스트)으로 힘을 보탰다.
KB국민은행은 제공권싸움에서 뒤진 것이 아쉬웠다. KB국민은행은 이날 신한은행(43개)보다 11개나 적은 32개의 리바운드를 따내는데 그쳤다.
외국인 선수 리네타 카이저(24점)와 변연하(16점)는 40점을 합작했지만 승리를 따내기에는 부족했다. 특히 카이저는 23점 리바운드 14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시즌 9패째(5승)를 떠안은 KB국민은행은 공동 4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팽팽했던 승부는 3쿼터에서 갈렸다.
1점차(35-34)의 불안한 리드를 잡은 채 3쿼터를 시작했던 신한은행은 3쿼터에만 각각 7점씩을 올리며 14점을 합작한 캐서린과 이연화를 앞세워 점수차를 벌려갔다. 신한은행은 캐서린이 3쿼터 종료 50초전 얻은 2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15점차(57-42)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3쿼터에서 10점을 뽑아내는데 그친 KB국민은행은 4쿼터에서 강아정과 카이저가 14점을 합작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너무 크게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기에는 힘에 부쳤다.
흐름을 탄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까지 점수차를 잘 지켜내 70-62로 승리했다. 【안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