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대 대선을 앞두고 있는 지금, 대선 주자들은 하나같이 지방자치를 강조한다. 지방자치가 부활한 지는 20년이 채 되지 않았으며 풀뿌리 민주주의라는 기조아래 예전 권위의 상징인 관청의 문턱이 낮아지고 하달식 행정이 아닌 주민중심의 서비스 지향적인 주민자치센터라는 기관이 읍면동에 자리잡은지 이제 10년을 조금 넘었다. 지금의 주민자치센터는 단순히 주민들의 취미생활 공간을 넘어 지역발전과 마을 공동체 형성의 활동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추세이다.
‘자치’는 스스로 하는 것이다. 앞에 ‘주민’이라는 말이 붙어 주민자치는 동네 발전과누구나가 살기좋은 마을이 될 수 있도록 지역의 리더(Leader)가 이끌어 가야 하는데이러한 마을의 참일꾼을 우리는 ‘주민자치위원’이라 칭한다. 자치다운 자치를 하려면 주민자치위원의 인기가 좋아야할 것이다. 그래야만 서로 주민자치위원을 할려고 모일 것이고, 행정(읍면동)과 상호 협조하면서 지역 발전의 속도가 가속화될 것은 자명하다. 주민자치 위원의 인기가 있을려면 주민자치센터라는 나무가 싱싱하고 활력이 넘쳐야할 것이다.
모든 주민들이 언제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주민들이 지나가다 더울 때는 그늘이 되어주고, 맛있는 열매도 내어주고, 겨울추위엔 든든한 바람막이가 되어 줄 수 있는 그런 곳이 아닐까? 이런 곳으로 주민자치 위원을 희망하는 자가 자발적으로 찾아올 것이다.
이제 12월이면 서홍동 주민자치센터에서도 차기 주민자치위원을 공개 모집한다.
프랑스 격언의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 영어로 Me, First(나 부터), 한자로 솔선수범(率先垂範)이란 말처럼 정말 지역을 위해서 ‘봉사’를 할 수 있는 주민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발걸음을 가볍고도 힘차게 하고 와서 도전장을 내보시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