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공평동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후보 진심캠프 옆 건물 옥상에서 4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투신 소동을 벌이고 있다. 이 남성은 흉기를 들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를 만나게 해달라", "문재인 후보 물러나라"고 외치며 경찰과 대치중이다.【서울=뉴시스】
26일 오후 2시6분께 서울 종로구 공평동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후보 진심캠프 옆 건물 옥상에서 5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투신 자살 소동을 벌였다.
이 남성은 자신의 요구사항을 적은 것으로 추정되는 서류 뭉치를 들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안철수 후보를 만나게 해달라", "문재인 후보 물러나라"이라고 외치며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은 소동을 벌인지 1시40분 가량이 지난 오후 3시45분께 이 남성을 제압해 서울 종로경찰서로 연행했다. 현재까지 이 남성의 정확한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공평동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후보 진심캠프 옆 건물 옥상에서 4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투신 소동을 벌이고 있다. 이 남성은 흉기를 들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를 만나게 해달라", "문재인 후보 물러나라"고 외치며 경찰과 대치중이다.【서울=뉴시스】
앞서 이 남성은 한 언론사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안철수 후보가 정치 경험이 없다고 후보를 사퇴하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것', '박정희 전 대통령은 정치 경험 없이 경제를 살렸다' 등의 내용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우려했던 사고는 일어나지 않아 다행"이라며 "현재 이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신분과 투신 소동을 피운 이유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병력 1개 중대 80여명, 소방당국은 지휘차 등 6대 차량과 25여명을 투입해 주변 교통을 통제하고 지상에 안전 매트리스를 설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