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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安지지자들 "文 도와야" 對 "섣부른 지원 말아야"
[대선]安지지자들 "文 도와야" 對 "섣부른 지원 말아야"
  • 나는기자다
  • 승인 2012.11.25 2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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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게 야권 단일후보직을 양보한 가운데 안 후보의 문 후보 지원활동을 놓고 지지자들 사이에서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25일 오후 현재 안 후보 진심캠프 홈페이지 '철수에게 남긴다'에는 안 후보를 향해 문 후보를 도울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와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뒤섞이고 있다.

상당수 지지자들은 안 후보를 향해 문 후보를 도와 정권교체에 기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이디 '무명소설가'는 "비록 후보직은 양보했지만 그것이 더 아름다운 후보단일화였다고 역사가 기록할 것"이라며 "안철수님이시여. 민주당을 도와주셔야 한다"고 충고했다.

'서울 시민'은 "어제 여론조사 결과에서 보듯이 지금 판세는 박빙"이라며 "만일 안철수님의 적극 지원으로 문재인 후보가 당선된다면 대선 승리의 가장 결정적 역할을 하셨다고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말만 단일화'는 "문재인이 맘에 안 들어도 박근혜보단 조금이라도 낫다면 국민 된 도리로 투표하는 게 맞다"는 의견을 내놨다.

익명의 지지자도 "빨리 올라오시어 활짝 웃는 낯으로 문재인 후보를 위해 헌신적으로 지원해 달라"며 "지금은 감정대로 행동하실 때가 아니다. 발톱을 감추고 철저한 계산에 의한 이성적인 행동을 하실 때"라고 충고했다.

반면 안 후보가 문 후보를 지원해선 안 된다며 사퇴를 철회하고 후보로 등록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익명의 지지자는 "안철수 후보님, 돌아오셔서 후보 등록하세요. 문재인이 사퇴해야 합니다. 저는 문재인과 민주통합당을 절대 용서할 수 없다"는 글을 올렸다.

자신을 30대 후반의 여성이라고 밝힌 한 지지자도 "태어나서 처음으로 투표하려고 했는데 사퇴하셨다니 영원히 투표할 일이 없어졌군요"라며 "단일화가 왜 필요한가요. 안철수님이 없다고 민주당을 찍을 생각 단 1%도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아이디 '열받아2'는 "민주당에 후보를 넘겨준 걸로 안 후보님이 할 건 다 했다"며 "여기서 더 도와달라고 한다면 정말 염치없다고 본다"고 안 후보의 지원유세 활동에 반대했다.

또 다른 익명의 지지자는 "절대 섣부른 지원하지 마세요. 자존심이란 게 있다"며 "유세지원 다니는 모습, 이건 아니다. 그러기엔 너무 격이 커져버렸다. 본인도 모르는 사이 거물급 정치인으로 탄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절대 거기에 말려들어서 지원하고 다니거나 가벼운 모습 보이지 마시기 바란다"며 "그쪽에서 공동정부 구성을 위한 총리자리를 확약한다거나 캠프사람들을 대폭 모신다는 구체적인 확약이 있거나 한다면 모르지만 그전에는 절대 가만히 계시기 바란다"고 충고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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