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부경찰서는 19일 헤어진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들과 어울려 노는 사진을 본 뒤 홧김에 거리에 주차된 차량 10대를 파손한 김모(33)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 17일 밤 9시께 부산 남구의 한 도로변에서 A(59)씨의 차량 운전석 유리창을 망치로 부수는 등 모두 10대의 차량 유리창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 영상과 현장에 남겨진 혈흔 등을 토대로 수사를 벌여 현장에서 20m가량 떨어진 곳에 사는 김씨를 검거했다.
경찰조사 결과 지난 9월부터 2달 간 정신분열증으로 입원치료를 받은 김씨는 헤어진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들과 어울려 찍은 사진을 보고 홧김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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