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유야 어찌됐건 분명 가을은 식욕이 당기고 살이 찌기 좋은 시기임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가을철 몸매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당분을 많이 함유한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고 필수아미노산과 조혈성분이 풍부한 가을철 해조류 섭취로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원활히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여기에 채소와 식물성 단백질 등을 균형 있게 조합한 식사로 가을철 건강과 다이어트를 병행할 수 있다.
지방 축적을 막기 위해 지방과 탄수화물 섭취는 줄이는 대신 단백질 섭취는 늘려야 하는데, 특히 가을철 생선을 활용하면 풍부한 단백질 섭취가 가능하다.
꽁치, 갈치, 미꾸라지, 삼치, 오징어, 조개류 등을 반찬이나 술 안주로 활용하면 좋다. 추어탕이나 청국장, 순두부찌개 역시 단백질이 풍부해 가을철 체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탄수화물 섭취 양을 줄이기 위해 가을에 많이 나는 대추, 밤, 버섯, 토란 등을 활용해서 밥을 지어 먹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특히 버섯은 당질과 지방함량이 낮고 수분 함량은 많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다.
섬유소가 풍부한 뿌리 채소를 자주 먹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더덕, 도라지, 우엉, 연근 등의 뿌리채소는 섬유소가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기 때문에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다.
비타민과 무기질 역시 충분히 공급해주어야 하는데 가을에 나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다만 단맛이 많이 나는 바나나, 사과, 배, 감, 포도 등은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적당량만 섭취하는 것이 좋다.
술 자리에서 기름에 튀긴 음식이나 스낵 류를 접하기 쉬운데 이런 음식은 다이어트를 어렵게 만들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식사를 거르지 않고 매 끼니 일정 시간에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것도 중요하며 음식은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먹으면서 과식과 폭식을 막아야 한다.
그리고 발바닥에 있는 용천혈을 수시로 자극해주면 노폐물 배출을 담당하는 신장 기능을 좋게 만들고 지방 축적도 억제할 수 있다.
용천은 발바닥 가운데에서 발가락 쪽으로 두툼한 살이 ㅅ자로 갈라진 곳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이 부위를 손가락 끝으로 3분 정도 눌러준 후 손바닥으로 열이 날 때까지 그 부위를 비벼준다.
가을은 살이 찌기 쉬운 시기이기도 하지만 운동을 하기 가장 좋은 계절이기도 하다. 식사조절 만으로는 반쪽짜리 다이어트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운동도 병행해주는 것이 좋다. 무더위나 추위를 피해 실내로 들어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실외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 규칙적으로 해준다면 식욕의 계절 가을도 날씬하게 보낼 수 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