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성․학교폭력 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가 16일 제주한라병원 금호대강당에서 아동․청소년 성폭력 피해자 지원을 위한 통합적 접근 세미나를 마련했다. 올해로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세미나에는 제주도교육청, 제주지방경찰청 및 유관기관의 관계자, 정신보건사회복지사, 정신보건간호사, 보건교사 또는 상담교사 등 2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아동․청소년 성폭력의 실제’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배승민 인천해바라기아동센터 센터장은 “어린 연령의 성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가해자들에 대한 법적 처벌근거가 미비하고 죄의식이 결여된 아이들은 이를 또래집단의 놀이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며 “체계적인 성교육과 가해 청소년에 대한 유형별 교정 프로그램 강화 등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다음 연자로 나선 최인철 제주한라병원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과장은 “아동 성폭력 피해일수록 정확한 진단과 전문적인 치료 및 장기적인 관찰과 도움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각 전문 영역에서 아동성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해 다각적으로 연계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진희 제주지방검찰청 검사가 ‘아동․청소년 성폭력 피해자 법률적 지원 특성 이해’, 이문휘 제주한라병원 산부인과 과장이 ‘성폭력 환자의 부인과적 접근’ 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양대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