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 관서제주특별자치도민협회 청년회(회장 박명인)는 지난 16일 제주대학교를 방문, 도서기금으로 60만엔(815만원 상당)을 기탁했다.

이날 본관 회의실에서 열린 도서기금 전달식에는 허향진 총장을 비롯한 대학 본부 주요 보직교수와 박명인 회장 등 13명의 관서도민청년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허향진 총장은 “청년회가 지난 1971년부터 해마다 교수와 학생들의 연구에 필요한 도서나 도서기금을 기증해 온 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청년회 제주방문단은 이어 중앙도서관을 견학, 40여년간 기증․비치 돼온 도서의 배가 및 관리 상황을 둘러봤다.

또 중앙도서관 3층 국외서 자료실 내 ‘제주청년회기증도서’ 서가를 둘러보고, 기증한 일본 서적들이 어떻게 관리․이용되고 있는 지 등을 도서관 관계자로부터 상세히 소개 받았다.

특히 40여년간 이어져온 도서 및 기금 전달식 ‘행사 사진첩’과 ‘기증 도서 목록’ 등을 함께 살펴보며, 청년회 활동의 역사와 그간의 족적을 더듬어보았다.

방문단은 이 자리에서 향후 지속적인 도서 기증 의사 등을 표명했다. 도서 기증 행사와 이어진 도서관 견학 등은 제주대 구성원들과 청년회 회원들간의 동포애와 애향심을 돈독히 하는 자리가 됐다고 제주대는 설명했다.

관서도민협회 청년회는 1971년부터 2012년까지 총 41회에 걸쳐 일서(日書) 단행본 6,668권에 해당하는 총 2,674만223엔 상당의 도서 및 기금을 제주대 도서관에 기증해 오고 있다.

방문단은 지난 5월 문을 연 재일제주인센터도 찾아 전시물품 등을 둘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