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월 1일 개장한 제주의 동부지역인 표선면 가시리 남조로 변에 위치하고 붉은오름을 품고 조성된 이 휴양림은 해마다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산림휴양․산림문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공기정화, 스트레스 해소 등 국민의 정서함양과 산림 자원을 통한 청소년 자연학습장 등으로 조성하였고, 계속하여 목재문화체험장 등이 들어서게 되며 명품휴양공간으로 자리매김 될 전망이다.
잔디광장, 생태연못, 곶자왈, 그리고 조선시대 중산간지역의 대표적 토지이용형태인 목축을 입증하는 유물경관인 상․하잣성은 제주도의 전통적인 목축문화를 상징 하는 인공 조형물로서 가치를 지니며, 아늑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휴양관 7실과 숲속의 집 7동은 방안에 누워 있는 것 만으로도 그 알싸한 향으로 인해 편백나무 숲속에 누워있는 기분이 들게 한다.
맑은 산소를 내뿜는 웅장한 삼나무 숲 속에서 야자수 매트의 생태체험로 길을 지나 해발 569m 비고 129m의 붉은 오름 정상에 오르면 한눈에 한라산 경관과 오름능선과 오름군을 볼 수 있다. 흙이 붉은 색을 띠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 하며 특이하게도 오름중턱에 원형 굼부리를 품고 있다. 굼부리내에는 제철에 보면 갈대군과 양하가 무성하다. 초가집이 대분분이던 시절 집집마다 양하가 있었지만 이제는 민가에서 거의 사라지고 이렇게 오름에서나 볼 수 있다.
또한 삼나무와 더불어 곰솔림이 있어 장관을 이룰 뿐만 아니라 예덕나무 산딸나무 느티나무 산뽕나무 서어나무 등이 넓게 분포하고 있어 다양한 식생을 만날 수 있다. 이것들을 모두 느끼면서 걷기만 해도 2시간이 훌쩍 넘으며 어느새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 들게 한다.
요즘 삶에 지치고 힘겨워 모든 것을 뒤로하고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 지친 몸과 마음에 한줌에 여유를 찾으면서 가슴뛰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 아닌가!
붉은오름자연휴양림은 생활의 활력소로서의 기대와 설레임을 갖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