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 지사는 이날 오후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서 '2013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힌 후 "내년부터 경제활성화를 위해 민생분야에 과감한 재정지출을 확대하겠다"며 "FTA 관련예산을 올해 1682억원에서 15%가 증가한 1931억원으로 늘리고,대중교통과 주자난 해소, 쓰레기 수거체계 개선 증 '도민불편사항' 해소에도 중점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저는 2013년 새해 도정목표를 '튼튼한 제주 만들기'로 정했다"며 "이를 위한 3대 정책기본 방향은 외부차입없는 건전재정체제 구축, 1차산업, 관광, 수출제조업 등 경제활성화를 위한 과감한 투자, 일자리 창출 및 촘촘한 복지 안전망 확대 등으로 정했다"고 강조했다.
우 지사는 한중 FTA와 관련, "어떤 경우에도 감귤은 한중 FTA 양허대상에서 제외되어야 한다"며 "전국 생산량의 30%이상을 차지하는 당근, 양배추, 브로콜리, 무 등 주요 밭작물도 민감품목으로 지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관광산업 발전에 대해 "외국직항 노선은 2011년 26개 노선에서 올해 36개 노선으로 확대했고, 내년에는 40개 노선으로 늘려나가겠다"며 "제주기점 취항여객선도 올해 8개항로 15척에서 2013년에는 10개항로, 17척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했다.
우 지사는 이에 앞서 "제가 2010년 7월1일 민선5기 도지사로 취임한 이래 가장 역점을 둬온 분야가 '재정위기 극복'이었다"며 "강력한 세출구조 조정, 민간보조금 개혁, 지방채 발행 규모 1000억원 이내 제한, 신규세원 발굴 확대를 해 왔다"고 회고했다.
우 지사는 "그 결과 2009년 이후 연간 1000억원씩 감소하던 가용재원이 다시 늘기 시작해 새로운 시책과 사업을 펼 수 있는 여력이 조성돼 가고 있다"며 국고보조금은 2012년에 처음으로 1조원 시대를 열고, 지방세도 1000억원이 증가해 연간 6646억원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우 지사는 "무엇보다도 총 채무규모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커다란 의미가 있다"며 "총 채무가 내년까지 1400억원 감소하게 돼 이를 기반으로 민선시대 들어 처음으로 2013년 내년에 정부및 금융기관으로부터 외부 차입없는 예산편성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외부 차입을 제로화 하면서도 예산 총규모를 2012년 대비 9.4% 늘려 총 3조 3667억원으로 편성했다"며 "이는 재정건전화의 증거인 동시에 향후 예상되는 국내외 저성장 기조 및 경제 불확실성에 능돋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강력한 기반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