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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MVP 이근호 "亞 올해의 선수상 받고 싶다"
[ACL]MVP 이근호 "亞 올해의 선수상 받고 싶다"
  • 나는기자다
  • 승인 2012.11.1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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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퇴축구' 울산 공격의 핵 이근호(27)가 AFC 올해의 선수 수상에 대한 욕심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0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곽태휘와 하피냐, 김승용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K리그 원년멤버 울산이 1983년 팀 창단 이후 30년 만에 처음으로 아시아 정상에 등극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근호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와 함께 최우수선수(MVP)상을 모두 거머쥐는 겹경사를 누렸다.

이근호는 자신이 직접 골을 터뜨리지 못했지만 상대 문전을 끊임없이 휘저으며 동료 선수들에게 득점 기회를 제공했다. 후반 30분에는 김승용의 골을 돕는 완벽한 크로스로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이근호는 대회 우승에 대해 "말로 표현 못할 만큼 기쁘다. 1년 동안 준비했던 것들이 모두 떠오른다. 마지막 결실을 이룬 느낌이라 너무 홀가분하다"며 "감독님께 우승을 선물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활짝 웃었다.

그는 이어 "내가 MVP를 받을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 축구하면서 받은 가장 큰 상이라 생각돼 너무 기쁘다"며 "내가 상을 받긴 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팀 동료 모두가 잘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근호는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빠른 발과 폭발적인 득점력을 앞세워 팀 우승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 12경기 전경기에 출장하며 4골 7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대회 MVP상을 수상함으로써 이근호가 AFC 올해의 선수에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은 1991년 김주성(현 대한축구협회 사무총장) 이후 21년 동안 AFC 올해의 선수를 배출하지 못했다.

이근호는 "내가 AFC 올해의 선수 후보라는 것을 뉴스를 통해 알았다. 오늘 결과로 인해서 더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받았으면 좋겠다"며 수상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근호는 올 시즌을 끝으로 잠시 울산을 떠난다. 내년부터 상주 상무에서 활약하며 병역 의무를 이행한다.

그는 "군대는 어쨌든 가야하는 곳이다. 지난해 일본에서 K리그로 돌아올 때 군입대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했다. 그래서 아쉬움이 덜 하다. 상무에는 친구들과 선배들이 있어 편안히 다녀올 생각이다"고 밝혔다.

울산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오는 12월에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한다. 토너먼트 1회전에서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CF몬테레이(멕시코)와 경기를 갖는다.

클럽월드컵 출전 여부에 대해 이근호는 "출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정식적인 절차를 통해서 공문을 보내면 군 입대가 연기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은 K리그 팀 중 처음으로 안방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감격을 만끽했다. 4만2153명의 홈 팬들이 추운 날씨 속에서도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이근호는 "축제같은 분위기에서 경기를 했다. 1년 동안 울산에서 뛰면서 이런 기분이 처음이라 할 정도로 환상적이었다. 순간순간 마다 팬들의 환호성에 선수들이 힘을 얻었다. 특히 팬들의 파도타기 응원은 환상적이었다고 생각한다"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울산 선수들은 시상식에서 가수 싸이의 말춤을 선보이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울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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