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소 포근한 날씨 속 가족을 비롯해 선생님과 선·후배 등의 격려를 받으며 오전 8시 10분까지 각 시험장에 도착한 수험생들은 지정된 시험장에 입실해 오전 8시40분부터 문제 풀기에 들어갔다.
제주(93)지구에서는 남녕고, 제주제일고, 오현고, 대기고, 제주고, 제주중앙여고, 신성여고, 제주여고, 제주여상 등 9개 시험장에서 시험이 치러지고 있다. 또 서귀포(94)지구에서는 서귀포고와 남주고, 서귀포여고, 삼성여고 등 4개 시험장에서 실시되고 있다.
이날 수능 시험은 1교시 언어 영역(08:40~ 10:00ㆍ80분)을 시작으로 2교시 수리 영역(10:30~ 12:10ㆍ100분), 3교시 외국어 영역(13:10~14:20ㆍ70분), 4교시 탐구 영역(14:50~16:24ㆍ94분), 5교시 제2외국어ㆍ한문 영역(16:55~17:35ㆍ40분) 순으로 시행된다.
제주지역에서 수능 응시생은 7308명에 이른다.
이날 수험생들을 위한 각 기관의 편의 제공도 잇따랐다.
경찰은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교통 · 지역경찰관 97명과 모범운전자 등 협력단체회원 450명의 인력과 순찰차 22대, 싸이카 10대의 장비를 동원해 수능 시험장 주변 등 주요 간선도로 등에 배치해 교통관리에 나섰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도 각각 수험생 지원상황실을 운영해 버스를 증편하는 등 긴급 수송차량을 지원했다.
시험이 치러지는 시험장 주변에서는 자동차 및 응급차량 경적, 집단행동 및 확성기 등 생활소음이 집중 단속되고 듣기평가 시간 동안에는 항공기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양성언 제주도교육감과 김상오 제주시장은 수험장을 돌며 수험생과 시험감독관을 격려했다.【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