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com은 6일(한국시간) 오티스가 보스턴으로부터 2년 간 2600만 달러(약 283억8600만원)를 받은 조건으로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옵션을 충족하면 총 금액은 3000만 달러(약 327억54000만원)까지 늘어난다.
벤 체링턴 단장은 "올 겨울 가장 중요한 일이 오티스와의 재계약이었다. 오티스는 지난 10년 간 레드삭스에 매우 중요한 선수였다"고 재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오티스는 "보스턴이 나를 원한다는 사실에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오티스는 보스턴의 상징과도 같다. 1997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메이저리그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03년 보스턴 이적 후 1377경기에 나서 타율 0.290, 홈런 343개, 타점 1088개를 기록했다.
2003년 포스트시즌에서는 해결사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팀을 86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으로 이끌었고 2007년에도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에는 타율 0.318 홈런 23개 타점 60개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이번 계약으로 오티스는 보스턴에서 선수생활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계약이 만료되는 2014년 오티스는 39살이 된다. 오티스는 "2년 뒤 나는 메이저리그 17년차가 된다. 몸 상태 등을 지켜본 뒤 무엇을 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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