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이스는 4일 일본 미에현 시마시 긴데쓰 가시고지마 골프장(파72·650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아시안 스윙' 마지막 대회인 미즈노클래식 최종일 8타를 줄여 우승컵에 입맞춤 했다.
이날 버디 10개를 쓸어담는 가운데 보기는 2개에 그친 루이스는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이보미(24·정관장)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루이스는 올 시즌 4번째 우승이자 통산 5번째 우승과 함께 우승 상금 18만 달러(약 1억9600만원)를 챙겼다.
상금 랭킹 1위(217만8213 달러) 박인비(24)와 함께 상금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루이스는 누적 상금 181만2055달러가 돼 격차를 36만6158 달러로 좁혔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30점을 추가한 루이스는 총 214점으로 2위 박인비(156점)와의 격차를 58점으로 벌렸다.
올 시즌 남은 대회는 2개 뿐이다. 박인비가 루이스를 제치고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루이스는 마지막날 절정의 샷 감을 뽐내며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선두에 7타 뒤진 공동 8위로 대회를 출발한 루이스는 전반홀에만 버디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본격적으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역전 우승의 불씨를 살린 루이스는 후반홀 들어서 더욱 힘을 발휘했다. 10번홀과 11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꾸더니 12~13번홀 연속 버디 처리하며 타수 차를 줄여나갔다.
이어 16번홀부터 내리 3개홀 연속 버디를 쓸어담으며 역전 우승의 시나리오에 마침표를 찍었다. 마지막 18번홀에서 시도한 7m 남짓의 버디 퍼트가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가는 장면은 모두를 전율케 했다.
반면 챔피언조로 루이스의 맹추격을 지켜보던 이보미(24·정관장)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우승컵을 헌납했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쳐 생애 첫 우승의 기회를 날렸다.
4타를 줄인 서희경(26·스포티즌)은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재미교포 제니 신(20·한국명 신지은), 최나연(25·SK텔레콤)과 함께 공동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최운정(22·볼빅)은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 공동 9위에 랭크됐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국인 최초 LPGA 올해의 선수상 도전에 나서려던 박인비의 계획은 차질이 빚어졌다. 박인비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 공동 17위에 그쳤다.
2008년 과 2010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신지애(24·미래에셋는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 공동 14위에 자리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