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직접 제작한 영화가 2012광주국제영화제에서 특별 상영된다.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는 노인들이 직접 제작한 창작물 7편과 일반 시민 작품 6편을 오는 8일 개막하는 광주국제영화제 광주시민영상특선을 통해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작품들은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의 자체 교육을 통해 배출된 작품들로 한부모 가정의 가장인 아빠의 일상을 그린 '아빠는 슈퍼맨', 학교라는 작은 사회에서도 권력관계가 펼쳐지는 것을 묘사한 '권력자' 등이 관객을 기다린다.
또 광주의 오래된 예술극장인 광주극장에 대한 매력을 담은 '단 하나의 단관극장', 목포의 삼학도 열차 운행 중단을 다룬 '오래된 기찻길 그리고 오래된 사람들',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대학생들의 인식문제를 조명한 '나만 관심없는 이야기', 두 번의 재결합을 통해 행복을 찾은 가정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펼친 '고민하는 당신에게' 등 평범한 시민들의 일상을 다룬 작품들도 펼쳐진다.
이 밖에도 노인들이 제작한 '허름한 의자', '애비', '내리사라 치사랑', '디지털 할미', '사진으로 만나 본 광주의 현재와 옛모습', '필암서원 아는 만큼 가까워진다', '오지게 사는 촌놈' 등도 선보인다.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관계자는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이 제작한 영화지만 내용이나 기술 등은 프로 못지 않다"며 "많은 광주시민이 참여해 작품을 관람했으면 한다"고 말했다.【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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