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울산 모비스가 안양 KGC인삼공사를 누르고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모비스는 2일 오후 7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와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73-64로 승리했다.
6승(3패)째를 수확한 모비스는 KGC인삼공사, 고양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30일 오리온스에 패해 끊겼던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공동 1위였던 KGC인삼공사는 3패(6승)째를 허용하며 공동 3위로 주저앉았다. 2연승 뒤 1패다.
함지훈(15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이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문태영(12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양동근(11점 ), 아말 맥카스킬(11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도 두자릿수 점수를 올리며 힘을 보탰다. 천대현(7점 3리바운드 2스틸)도 팀 승리를 위해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KGC인삼공사는 이정현(16점)과 김태술(12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공수에서 제 몫을 다했다. 후안 파틸로도 10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야투율이 좋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모비스가 KGC인삼공사를 몰아붙였다. 함지훈이 1쿼터에만 8점을 잇달아 올리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1쿼터 종료 14초를 남기고 함지훈이 2점슛을 집어넣어 23-16으로 점수를 벌렸다.
2쿼터에도 모비스의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다. 신인 김시래가 양동근이 벤치로 들어간 사이 뛰어난 농구 센스를 앞세워 팀의 리드를 지켰다.
모비스는 문태영과 김동량의 연속 득점으로 2쿼터 종료 5분 26초전 35-23, 12점차로 앞서갔지만 이후 KGC인삼공사의 김윤태와 김성철에게 3점포를 허용하며 더욱 달아날 수 있던 기회를 놓쳤다. 전반을 39-30으로 끝냈다.
3쿼터에 돌입하자 KGC인삼공사도 매섭게 추격했다. 양희종과 이정현, 파틸로가 연속 7점을 올리며 37-42, 5점차까지 점수를 좁혔다.
그러나 KGC인삼공사의 추격은 계속되지 못했다. 가드 김윤태가 3쿼터 종료 6분17초전 속공파울을 범해 상승세가 끊겼다.
모비스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3쿼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박구영이 자유투 2개와 3점슛을 모두 적중시킨 데 이어 함지훈이 상대 골밑을 비집고 들어가 2점을 보태 점수를 다시 51-37, 14점차로 벌렸다.
KGC인삼공사는 4쿼터에 각각 8점, 6점을 보탠 김태술과 이정현을 앞세워 반전을 노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전주 KCC의 맞대결은 SK가 애런 헤인즈의 활약을 앞세워 75-65로 승리했다.
SK(7승2패)는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KCC는 5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애런 헤인즈가 21점 7리바운드를 올리며 SK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수(14점 3리바운드)와 주희정(14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도 3점슛 2개씩을 보태며 안팎에서 제 몫을 다했다.
KCC는 코트니 심스가 부상에서 돌아와 17점 7리바운드를 올리며 분전했고, 임재현(11점 4어시스트 3스틸)과 노승준(11점 7리바운드)도 두 자릿수 점수를 올리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했다. 그러나 고비마다 18개(SK 10개)의 실책을 남발하며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안양=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