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안산 신한은행이 개막 6연승을 달리면서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신한은행은 2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과의 경기에서 초반부터 크게 앞선 끝에 70-61로 승리했다.
1라운드에서 전승을 거둔 신한은행은 2라운드 첫 경기도 승리로 장식하면서 개막 6연승을 달렸다. 신한은행은 2위 춘천 우리은행(4승2패)과 격차를 2경기로 벌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김단비가 내외곽을 종횡무진하며 20점을 올리고 7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 승리에 앞장섰다. 김연주가 16득점 8리바운드로 제 몫을 톡톡히 해냈고, 최윤아도 12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힘을 더했다.
2연패에 빠진 하나외환은 5패째(1승)를 당했다. 전날까지 용인 삼성생명(1승4패)과 공동 5위였던 하나외환은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하나외환은 지난달 30일 삼성생명을 상대로 창단 첫 승을 거뒀으나 이후 계속해서 신한은행을 만나 패했다.
하나외환의 김정은이 20득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신한은행의 벽을 넘기에는 부족했다.
1쿼터 막판 터진 김단비, 김연주의 골밑슛과 김단비의 연속 4득점으로 13-5로 앞선 신한은행은 강영숙이 골밑슛 2개를 잇따라 넣으면서 2쿼터 중반 10점차(21-11) 리드를 잡았다.
신한은행은 2쿼터 중반 이후 김연주가 3점포를 터뜨려 하나외환의 기를 죽였고, 막판 김연주의 연속 4득점과 김단비의 3점포가 나온 덕분에 35-23으로 앞선채 전반을 마쳤다.
신한은행은 3쿼터 초반 김정은의 연속 4득점에 김단비의 중거리슛과 골밑슛으로 응수하며 10점차 이상의 리드를 지켰다.
3쿼터 중반 하나외환이 김나연의 3점포와 진신혜의 골밑슛으로 분위기를 살려보려 했으나 수비가 잘 되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최윤아의 골밑슛 두 개로 점수를 쌓으며 좀처럼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3쿼터를 58-42로 마친 신한은행은 4쿼터에서 하나외환의 추격을 받았다.
4쿼터 초반 김정은의 3점포와 골밑슛으로 분위기를 살린 하나외환은 박하나가 3점포 두 방을 작렬하면서 경기 종료 3분13초전 55-64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승부처에 투입된 '괴물 센터' 하은주가 골밑슛과 자유투를 넣어 하나외환의 추격을 따돌렸다. 신한은행은 최윤아의 자유투로 점수를 더해 승부를 갈랐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