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본부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본부 회의에서 "두 후보는 단일화 이벤트로 인물·정책검증을 피해 국민의 눈과 귀를 속여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단일화 이벤트가 국민의 눈과 귀를 집중시키는데 성공한다고 해도 마음을 움직이는데는 실패할 것"이라며 "단일화 전략은 국민들에게 참 나쁜 선거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시나리오는 친노세력이 정권을 잡았을 때와 똑같다"며 "당시 정권을 잡은 후 친노세력은 자신들의 세력확장을 위해 권력투쟁에 시간을 보냈고 당이 두 개로 쪼개져 심한 배신감을 느낀 민주당은 한나랑당과 손을 잡고 (노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랜 기간 동안 리더십을 기르면서 국민을 갑으로 섬기고 정치개혁과 경제쇄신을 준비해온 박근혜 후보가 국민에게 검증받을 수 있는 기회를 없애는 수법이 단일화 전략"이라며 "단일화 이벤트에 성공하면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만드는 것은 그들의 무능력과 무경험을 감추기 위함"이라고 비난했다.
김 본부장은 또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아일랜드는 국가행복지수 10위권의 북유럽 복지국가다. 이들의 공통점은 훌륭한 여성지도자를 통해 오늘의 선진 복지국가를 만들었다는 점"이라며 박 후보의 여성 대통령론을 부각시켰다.
그는 "여성 정치 지도자들이 북유럽을 세계 최고의 행복국가로 만들었던 것은 여성으로서 출산과 육아, 노후보장 등 사회복지에 더 큰 관심을 뒀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중시했으며 여성의 덕목인 진심된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언론조사에 따르면 한국 대통령이 여성이어야 한다는 응답이 14.5%, 성별에 상관 없다는 답변이 71.1% 등 총 85.6%의 응답자가 여성 대통령에 호감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민주당의 여성 대통령 비난은 절대 다수 국민의 생각과 정서에 배치되는 도전"이라고 주장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