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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개막]②'용병 괴물' 타이틀은 누구에게?
[V-리그 개막]②'용병 괴물' 타이틀은 누구에게?
  • 나는기자다
  • 승인 2012.11.01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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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개막하는 프로배구 NH농협 V-리그 2012~2013시즌은 유독 외국인 선수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V-리그를 평정했던 가빈 슈미트(26·캐나다)와 몬타뇨 마델레이네(28·콜롬비아)가 새 리그를 찾아 떠나면서 남녀 구단들은 비시즌 동안 '괴물' 타이틀을 물려받을 새 외국인 선수찾기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숨은 진주찾기를 마친 남녀 12개 구단은 지난 29일과 30일 이틀 간 진행된 개막 미디어데이를 통해 아껴뒀던 새 얼굴들을 공개했다.

남자부 대한항공과 KEPCO, 여자부 IBK기업은행만이 각각 마틴(28·슬로바키아)과 안젤코(29), 알레시아(25·우크라이나)를 잔류시켰을 뿐, 나머지 9개 팀이 새 식구를 맞았다.

LIG손해보험은 쿠바 대표 출신 까메호(26)를 영입해 단숨에 우승권 전력으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프로팀 최하위인 6위를 기록한 LIG손해보험으로서는 환골탈태한 셈이다.

LIG손해보험은 지난 2010~2011시즌 영입한 페피치(28·보스니아)가 지난해 초반 부상과 회복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탐탁치 않자 잔여 시즌을 일찌감치 포기하고 돌려보내는 강수를 뒀다. 그후 오랜 기간 물색한 끝에 까메호를 택했다.

까메호는 가빈에 버금가는 수준급 실력을 지녔다고 평가받는다. 202cm, 102kg의 탁월한 신체조건을 갖춘 까메호는 힘과 높이에서 누구에도 뒤지지 않는다. 세터 출신 공격수로 경기를 읽는 흐름이나 파괴력이 뛰어난 것도 장점이다.

까메호는 "가빈과의 비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당당히 밝히며 자신에게 씌워진 가빈의 그림자를 지웠다.

외국인 선수를 발굴하는 능력만큼은 삼성화재의 신치용(57) 감독의 혜안을 따라올 자가 없다. 신 감독은 2007년 '원조괴물' 안젤코(29)를, 2009년에는 '괴물' 가빈을 만들어냈다. V-리그를 강타한 2명의 괴물은 모두 신감독에게서 탄생했다.

그런 신 감독의 눈에 새롭게 들어온 선수는 바로 레오다. 205㎝ 78㎏의 신체조건을 갖춘 레오(22)는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쿠바 주니어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2011~2012시즌에는 푸에르토리코리그에서 팀의 정규시즌 및 플레이오프 우승을 주도하며 리그 MVP를 거머쥘 정도로 발군의 실력을 갖췄다.

높은 타점과 빠른 스윙을 갖추고 있는데다가 레프트, 라이트 포지션이 모두 가능해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수니아스(26)를 내보낸 현대캐피탈은 가스파리니(28)를 새 식구로 맞았다. 슬로베니아 국가대표인 가스파리니는 지난 시즌까지 최고 리그라고 평가를 받는 이탈리아리그 마리미란차베로나에서 활약했다. 가스파리니는 서브 5위에 오를 정도로 강력한 서브 능력을 갖췄다.

 

러시앤캐시는 영국 국가대표 출신 다미(24)를 택했다. 197cm의 신장으로 외국인 선수 중 가장 작지만 뛰어난 탄력으로 극복 가능하다. 서전트 높이가 1m에 달한다.

자금난 탓에 지난 시즌에는 리그 개막 도중 부랴부랴 오웬스(33)를 데려왔다가 적응 실패로 돌려보냈던 러시앤캐시는 다미와 함께 일찌감치 손발을 맞췄다.

대한항공과 KEPCO는 실력이 검증된 마틴과 안젤코와 지난 시즌 재계약을 마치고 팀워크 다지기에 돌입했다. 어설픈 변화로 모험을 걸기보다 확실한 카드로 안정을 찾겠다는 전략에서였다.

여자부의 GS칼텍스는 베띠(25) 모시기에 성공해 '꼴찌의 반란'을 꿈꾸고 있다.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문 GS칼텍스는 베띠의 가세로 단숨에 우승권 후보로 뛰어올랐다.

베띠는 2008~2009시즌 당시 데라크루즈라는 이름으로 GS칼텍스 유니폼을 입고 최고의 한때를 구가했다. 몬타뇨가 KGC인삼공사에 오기 한 해 전이다.

2008~2009시즌 당시 트리플크라운 4회를 달성하며 정규리그 공격상과 MVP를 휩쓴 베띠는 타점 높은 공격을 이용해 45%를 웃도는 공격점유율로 경기당 24점 이상씩을 책임졌다. 덕분에 GS칼텍스는 정규리그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도로공사는 지난 시즌 피네도(31)를 시즌 도중 떠나보내고 이바나(24)를 영입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렇다할 수확을 하지 못했다. 177cm의 피네도는 높이가 아쉬웠고 이바나는 서브가 일품이었지만 그 외 나머지 부분에서 부족했다.

도로공사는 고심 끝에 니콜(26·미국)을 새 외국인 선수로 낙점했다. 이바나와의 재계약과 니콜을 놓고 저울질한 도로공사는 결국 니콜을 택했다. 레프트와 라이트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니콜은 수비력도 갖추고 있어 다방면에서 도로공사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이밖에 현대건설은 199cm 장신 공격수 아가에바(25·아제르바이잔)를 영입했고, 흥국생명은 미국 청소년 대표 출신의 휘트니(24)를 새로 맞았다.

IBK기업은행은 알레시아와의 재계약에 성공해 안정감을 꾀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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