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탈리아 대회에도 못 나가고 러시아 전지훈련도 나가지 못해 속상해있고 훈련에 바쁜 손연재 선수를 불러다 사진 연출용으로 쓰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며 새누리당과 박 후보를 비난했다.
이어 "게다가 아직 고등학생 신분의 손 선수를 정치행사에 억지로 불러 박 후보 옆에 세워 이미지 사진용으로 써먹겠다는 발상 자체가 국민적 분노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좋은 연출사진을 만들어 함박웃음을 지었을지 모르지만 이용당한 손 선수는 울상을 짓고 있었을 것"이라며 "손 선수를 아끼는 국민들은 정치가 스포츠를 이런 식으로 모욕하는 모습에 소리 없는 분노를 곱씹고 있다"고 꼬집었다.
앞서 손 선수는 전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체육인복지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 박 후보, 장미란·신아람 선수 등과 기념촬영을 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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