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뉴시스 주최 '넥스트 소사이어티 2013' 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국민생활의 균등한 삶을 이루고 경제민주화는 국민의 삶을 보듬어야할 대통령의 중요한 책무"라며 "대선에 나선 세 후보가 경제민주화를 말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이뤄진 산업화와 정치적 민주화를 21세기 국민에 맞도록 해야 한다. 풍요로운 삶을 국민에게 나눠줘야 한다"며 "한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사람다운 삶을 살 수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타 후보의 경제민주화 정책과 차별화도 시도했다.
그는 "다만 (박근혜, 문재인 대선 후보)두 분보다 저는 좀 더 먼 길을 걸어보려고 한다"며 "제게 경제민주화는 재벌개혁과 금융개혁이 아니다. 재벌개혁과 금융개혁은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를 만들고 성장을 이뤄 개인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경제를 만들겠다. 공정과 정의를 바탕으로 일하는 사람이 잘 살고 그 가족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패자부활전이 가능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안 후보는 정치개혁과 기득권 포기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모든 개혁은 정치개혁에서 시작돼야한다. 사회 문제를 푸는 데 정치가 제 역할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한국으로 가는 첫번째 단추를 푸는 것이 정치개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이 기득권을 내려놔야 국민이 정치를 신뢰한다"며 "그래야 정치가 문제를 만드는 것이 아닌 답이 되는 한국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누가 대통령이 돼도 힘든 상황이 펼쳐질 것인데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는 권력이 특권을 내려놔야 한다"며 "정부와 검찰, 재벌이 기득권을 내려놔야 사회와 경제가 바뀌고 한국의 미래가 바뀐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또 "모든 개혁은 기득권의 저항을 극복하고 협조를 구하는 데서 출발한다"며 "그 과정을 통해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이 포럼이 고민하고 있는 지속가능한 한국을 세우겠다"고 말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