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후보가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게는 오차범위내에서 뒤지는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반면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의 대결에서는 앞서고 있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29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박 후보는 안 후보와의 대선 양자대결 구도에서 45.2%를 얻어 47.2%를 얻은 안 후보에게 2%포인트 차이로 낮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문 후보와의 대결에서 박 후보는 47.1%를 얻어 45.3%를 얻은 문 후보를 1.8%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다만 다자구도 조사결과에서는 박 후보의 강세가 이어졌다. 박 후보는 41.6%의 지지율을 얻어 1위를 유지했고 27.3%를 기록한 안 후보가 그 뒤를 따랐다. 문 후보는 21.8%를 얻어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야권 후보들에 대한 조사가 세부적으로 이뤄졌다.
안 후보와 문 후보간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바람직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중 48.2%로 조사됐다.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35%, '모르겠다'는 대답은 16.8%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30대, 호남지역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50~60대, 대구·경북, 충청지역에서는 단일화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답변이 다수 존재했다.
문 후보의 지지자들 중 77.1%는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안 후보의 지지자들은 68%만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는 '100% 국민 여론조사'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방식을 선호한다는 입장을 보인 응답자는 전체 33.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선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 합산' 방식을 선택한 응답자는 31%다.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박원순 야권 단일후보 선출 당시 이뤄진 '후보 간 합의'는 24%로 조사됐다.
만약 안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정해졌을 경우 어떻게 대선을 치러야 하는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 중 48.8%는 민주당에 입당하지 말고 무소속 후보로 대선에 임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민주당에 입당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응답자는 38%다
이번 조사는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7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임의걸기(RDD)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포인트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