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공인의 신분에서 (리트윗)했다면 경솔할 수 있고 온당한 발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트위터라는 공간이 갖고 있는 기본적인 해학과 풍자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막말 논란'이 정치공세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한 뒤 "내 트위터가 한 3만건 정도가 된다. 그 중 3~4개를 어떻게든 찾아서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보다) 북한이 더 믿음이 간다'는 발언에 대해 "천안함 사건이나 농협 디도스 사건 등이 발생할 때마다 정부는 무조건 북한 탓이라고 많이 얘기한다"며 "국민들이 생각하기에는 정부의 말이 다 맞느냐는 의구심(이 있다). 이런 것을 일반 국민이 갖지 못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백선엽 예비역 장군을 '민족 반역자'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백 장군이) 친일 반민족행위자라고 하는 것이 내 확고한 입장"이라며 "이것은 개인의 사견이 아니라 국가기관에서 정한 것이기 때문에 변하고 말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그는 "1993년에 출간한 본인의 회고록이 있다. (백 장군은) '우리들이 추격했던 게릴라 중에는 많은 조선인이 섞여 있었다… 한국인을 토벌한 것이고 동포에게 총을 겨눈 것은 사실이었고 비판을 받아도 어쩔 수 없다' 이렇게 본인의 책에 스스로 명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가기관에서 정한 친일파는 고작 1005명이다. 만주군관학교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지금 군대 가듯이 가는 것이 아니라 혈서를 써서 맹세를 한다거나 여러 가지 것들을 통해서 본인의 아주 진정한 욕구로써 가는 것"이라고 부연했다.【서울=뉴시스】